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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정리한 뇌졸중 환자의 연하재활

  • 관리자 (webmmagnus)
  • 2021-04-28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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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합병증 중에서 치명적인 것의 하나가 연하장애이다. 연하란 음식을 삼키는 과정을 일컫는 의학적 용어인데 음식을 입으로 먹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매우 큰 즐거움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으며 자연스럽게 음식을 삼키지만 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일단, 음식을 알아보고 입에 넣는 과정이 있다. 인지장애나 우울 증상이 있는 분은 섭취의 욕구나 행위에 장애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음식을 입에 넣었다면 입에서 음식을 씹거나 침과 섞어서 삼키기 좋은 상태(식괴)를 만들어야 한다. 치아가 좋지 않거나 치매 환자, 혀나 저작근의 마비 또는 경직이 있는 뇌졸중 환자분들은 적절한 식괴 형성을 못할 수 있는데 이를 구강기 연하장애라 한다. 입안에서 잘 만들어진 식괴를 위까지 보내기 위해선 목, 즉 인두를 통과해야 하는데, 신비하게도 꿀꺽하는 동안 0,5~1초간에 걸쳐 일어나는 연하반사에 매우 복잡한 신경생리학적, 해부학적 조건이 작동되어 의식하지 않고도 잘 삼키게 된다. 삼킴을 관장하는 연수나 그 외의 관련부분의 뇌에 손상을 입으면 이 동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인두기 연하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이 부분은 기도와 인접해 있어 음식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서 폐렴(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거나, 아예 기도를 막아서 질식이 되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 발병 후 급성기를 넘겼으나 기도삽관이나 콧줄을 꼽고 일반 병실에 오시면 보호자 분들은 매우 당황하게 되고 앞으로의 예후나 치료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본론에서는 평소에 보호자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을 중심으로 연하재활학회 홈페이지 질문 게시판의 내용을 참고로 하여 뇌졸중 후 발생한 연하장애에 대해 문답 형태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기관 절개술을 해서 목에 삽관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나요?
 기관 절개술을 통해 삽입된 관은 기도에 들어가 있고, 연하는 그 뒤쪽의 식도에서 일어나므로 이론적으로는 기관 절개술로 관이 들어가 있어도 입으로 먹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삼키는 능력 자체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시도해 볼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기도삽관이 있다는 건 입으로 먹은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는 경우 관을 통해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흡인으로 인한 심각한 위험, 즉 질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으나 관을 가지고 있으면 음식을 삼키는 것이 방해를 받기도 합니다. 안전 장치인 관(캐뉼러)을 제거하고 연하훈련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소 훈련에 방해가 되더라도 연하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안전장치를 유지할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안전하게 음식을 삼킬 수 있을 때까지 캐뉼러를 유지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경비위관(콧줄)으로 영양을 취하고 있는 환자분 중에는 치료를 통해 먹게 되는 사람이 없나요?
 경비위관(콧줄)으로 영양을 취하고 있는 환자분들도 적절한 연하훈련 및 연하치료를 통해 입으로 음식을 드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안전한 식이 진행을 위해 경비위관으로 영양을 취하면서 일부를 입으로 드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자나 보호자의 임의로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자칫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연하검사 결과 및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적절한 식이를 처방하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맞춰 식이를 진행하시면 안전하게 영양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연하검사란 무엇이고 꼭 받아야 하나요?
 연하검사는 비디오 투시 검사로 연하 곤란의 유무 및 정도뿐만 아니라 연하 곤란의 기전을 확인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조영제를 섞은 물이나 여러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면서 X선으로 투시하여 변화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이상뿐만 아니라 삼키는 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연하곤란을 평가하는 매우 좋은 검사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검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절한 식이를 처방하고 올바른 자세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협조하지 못하거나 검사가 불가능한 자세를 취하고 있거나 전신 상태가 매우 나쁜 경우 검사를 시행할 수 없고 검사 중 기도로 음식물이 넘어가거나 방사선에 일부 노출이 된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연하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연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원인에 따라서 기존에 있는 기능에서 삼킴을 수월하게 하는 자세 등으로 보상하는 방법 과, 약해진 삼킴 관련 근육들을 강화하여 기능을 호전시키는 촉진적인 방법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상하는 방법으로는 턱의 위치를 가슴에 붙인다거나, 목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음식물이 내려가는 경로를 조절하는 방법 등이 있고, 촉진적인 방법으로는 목운동을 통해서 전반적인 목 및 삼킴근육 등을 강화하거나, 음식물을 삼키는 것처럼 연습하면서 관련근육을 자꾸 사용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전략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비디오투시연하검사의 결과가 있으면 치료 내용 결정에 유리합니다.
 
약으로 연하장애를 고칠 수 있나요?
대부분의 경우 약으로는 연하장애를 고칠 수 없습니다. 간혹 구강이나 인두, 식도 등의 염증 때문에 발생하는 연하장애는 약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다만 간접적으로 연하장애를 유발할 만한 인지기능 상태를 호전시키는 약을 투약하거나 연하장애를 악화시키는 약을 끊음으로써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는 (항콜린제, 항히스타민제 등) 유발하는 약물 복용 시에 이로 인해 연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파킨슨씨 병 환자들은 파킨슨 치료제를 적절히 복용할 경우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연하 장애를 수술로 치료할 수 없나요?
종양이나 농양과 같은 병변으로 인해 연하장애가 생긴 경우,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연하장애가 다소 호전될 수 있지만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연하장애를 수술로 개선시키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콧줄을 오래 유지해야 하는 경우는 위로 직접 튜브를 꼽는 시술을 하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인이 빈번한 경우 드물지만 후두기관 불리술을 시술 받기도 합니다.
 
 
식후나 수면시의 자세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식도역류가 있거나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식후에 최소한 30분 이상 앉아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직후 누운 자세를 취할 경우,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다시 올라와서 기도로 흡인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특히 의식이 흐려진 환자의 경우, 기도로 다량의 음식물이 흡인이 되어 구토나 저산소증 등의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자각하지 못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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