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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이긴 사람들에서 찾을 수 있는 다섯 가지 키워드

  • 관리자 (webmmagnus)
  • 2021-04-28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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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에 보면 <뇌졸중을 이긴 사람들>이라는 코너가 있다. 여기에는 모의과대학 총장님이신 김용일 교수님, 가수 방실이씨, 텔런트 김희라씨, 야구감독 김인식 감독님 이렇게 네 분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네 분의 공통점은 각자의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하던 중 갑자기 뇌졸중을 앓게 되었으나 발병 후에 각고의 노력으로 기적처럼 회복되신 분들이라는 점이다. 이글을 읽고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길 권유 드린다(http://www.stroke.or.kr).  필자는 이글에서 네분의 사례와 더불어 필자의 임상경험에서 기대이

상의 회복을 보인 환자들이 가진 특성들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변화이다. 아시다시피 뇌졸중은 일종의 생활습관병이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이 있는 경우 뇌졸중 위험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 자체라기보다 이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 지에 달려 있다. 뇌졸중 환자들은 자신에 해당하는 위험요인을 먼저 찾아보아야 한다. 고혈압, 당뇨뿐만 아니라 심한 흡연과 음주,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운동부족도 요인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생활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후회하고 다시는 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퇴원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생활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굉장한 의지와 고통이 따름을 명심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반드시 꼭 끊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굉장히 짜증나고 듣기 싫습니다. 그건 아마도 자신이 무언가에 의존적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행동해야 하는 것이죠.”-김희라씨
  
 
   두 번째 키워트는 긍정이다. 긍정은 희망적인 생각이 저절로 찾아오는 상태를 의미하는 게 결코 아니다. 어찌 보면 긍정의 또다른 이름은 의지일 수 있겠다. 고통스러운 재활의 과정 중에 누구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 우울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포기하면 병은 더 강하게 우리 몸을 공격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긍정은 힘들 때 억지로라도 가지는 희망적인 생각이고 더 나은 내일을 열겠다는 의지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으니까 하고 희망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생각만으로는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을 계속 속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김용일 교수님
 
“운동을 할 때 사실 정말 고통스럽고 힘든데 그럴 때는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방실이
 
 
   세 번째 키워드는 운동이다. 뇌졸중을 이긴 사람 중 운동을 게을리 한 사람은 거의 없다. 초기 과정에서는 병원의 전문적인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서 운동을 했을 뿐 만 아니라 퇴원해서 꾸준히 자기만의 운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운동은 신경의 회복은 물론 고혈압, 당뇨를 조절해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치료도구이다.
 
   “재활치료가 정말 힘들었어요. 오른쪽이 마비돼서 몸을 스스로 못 가누니까 두꺼운 끈으로 마비된 부분을 고정시키고 재활 기구의 도움으로 움직이는 연습을 했어요. 힘들지만 하루에 여섯 시간씩, 빠지지 않고 날마다 했습니다.”-김인식 감독님
 
  “저는 퇴원해서는 다른 운동 말고 계속 걷기만 했는데 왕복 2시간정도 7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김용일 교수님
 
 
  네 번째 키워드는 사랑이다. 뇌졸중을 기적적으로 이겨낸 사람들은 가족애가 강한 분들이거나 신앙이 있는 분들이거나 또는 둘 다인 분들이 많다. 왜냐하면 뇌졸중을 앓고 장애가 발생하면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빠지기 쉽기 때문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사랑과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물론 사랑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조건적으로 환자의 요구를 받아주기만 해서는 오히려 환자를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족은 환자에게 환자가 살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환자가 가족에게 불필요하게 의존적으로 되지 않도록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삶의 목적을 제시해주는 신앙이 있는 것도 무척 좋은 동기가 될 수 있다.
 
  “계속 울고 또 울고, 그러다가 문득 "아, 이건 불효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많이 기운을 되찾았고 이겨내게 된거죠.”-방실이씨.
 
  “저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께 의지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비록 몸은 불편해도 마음만은 편하더군요, 마음이 편해지니까 ‘반드시 나을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강해지면서 몸이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김인식 감독님
 
   다섯 번째 키워드는 감사이다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는 건 마음의 여유를 의미한다. 다행이도 뇌졸중을 앓고 나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면서 멋지게 제 2인생을 출발하는 분이 적지 않다. 뇌졸중을 앓기 이전에는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성공지향적이었던 가치관을 가졌던 분들이 뇌졸중을 앓고 난 후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알게 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뇌의 방식이 바뀌므로 뇌졸중의 위험요인이 하나 제거되게 되는 셈이다.
 
  “그 전에 저는 감사라는 걸 잘 모르고 살았습니다. 제가 일한 것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제 감사, 고마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김용일 교수님.
 
  “제가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 감격적이었어요. 감사하게도 저를 불러주시고, 외국에서도 성원해주시고 편지를 보내주시고..(중략)”-방실이씨.
 
  오늘도 뇌졸중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환자와 가족들께 위로와 격려를 드리며 <변화, 긍정, 운동, 사랑, 감사>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마음에 되새기면서 재활 치료에 임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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